10/04/2020
오늘 낮에 백화점에서 사용한 카드 문자가 과도하게 날아왔다
직투가 가지고 있는 카드인데 나는 카드가 도난이라도 당한줄 알았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점심값이라고 한다
우리회사 아니 나의 회사는 회사비용으로 직원들의 점심을 먹여주고 있다
물론 직원 1명당 한달 식대10만원이 비과세로 처리되기때문에 모든 직원의 월급명세서에는 식대 10만원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내가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 그리 크지 않은 돈을 월급으로 받았을적에는 점심식사에 지출되는 비용이 나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나의 회사는 직원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항상 이야기를 해준다 니네 월급명세서에는 10만원의 점심 보조비용이 붙어있지만 내가 점심은 책임져 주는거라고
물론 점심뿐 아니라 회식비용도 대부분 아무말 없이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주었다
명세서를 받아보니 직원중의 두명이 17800원짜리 점심을 먹었다
내가 생각하는 예상하는 청담동의 점심 물가는 최대 1만원이다 나도 접대가 앖으면 보통 1만원 미만의 금액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이건 도가 지나쳤다
직원들이 나눠갖고 있는 나의 카드로 자기들의 호기심을 채우고 있는것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하루 1만원의 점심값을 채울정도로 일을 잘하는것도 아니다
후지고 후져서 이제는 손님들이 나에게 직접 컴플레인을 걸 정도이니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가 된다
나의직원들은 나의 호의를 권리로 인식하고 있다
내가 직장생활을 할때였으면 혹시라도 비싼 점심을 먹어야한다면 먼저 보고를 하고 허락을 구했을 것이다
나에게는 그들에게 점심을 먹여줄 의무가 없다. 비과세로 월급명세서에 부과되는 10만원의 식대가 나의 의무일뿐이다
내가 틀렸다.
모든직원의 점심값지원을 없앴다 알바를 제외하고
알바는 5천원미만에서 편의점 도시락을 제공할 얘정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호의를 자신의 권리로 착각하고 배신을 하며 실망감을 안겨준다. 회사를 운영한게 하루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에피소드가 마음의 상처가 되지는 않는다. 단지 그들이 불쌍하게 느껴질 뿐이다
지금 청담동 사무실에는 다섯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내가 혼자하던일의 30%도 처리하지 못한다
나는 기다려줄수 있다 하지만 손님들은 그렇지 않다 모든건 매출이 알려준다
빛나는사람은 위기에서 더 빛이난다 하지만 빛이나지않는 사람은 위기에서 자신의 한계가 드러난다
내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그들에게 보내는 나의 마지막 경고이기때문이다
그들의 사장은 또라이고 언제든 무엇이던 다 뒤집을수 있는 능력과 성향을 갖고 있다
사업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지금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해고해야 마땅하다
어제까지는 회사가 커가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그들을 연민의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내가 틀렸다 그들에게 연민은 사치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그들을 바라본 연민을 지운다
직원한명의 점심값이 1만원이라 치면 한달에 24만원을 한명의 점심값으러 지출하는 것이다 다섯명이면 백만원이 넘는다
이제 앞으로 에이치에이솔루션에 점심비용지원은 없다
내갸 결정한것은 아니다
@ Grand Hyatt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