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7/2026
영화 〈사진의 얼굴〉 티저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 다큐멘터리 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의 평생 작업을 통해, 얼굴과 기록, 그리고 우리의 역사에 대해 묻는 작품입니다.
구와바라 시세이(桑原史成)는 1936년 일본 시마네현 츠와노에서 태어난 보도·다큐멘터리 사진가로, 수은 중독으로 인한 공해병 ‘미나마타병’ 피해를 1960년대부터 수십 년에 걸쳐 기록해 온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미나마타라는 한 도시와 그곳 사람들의 신체와 얼굴에 새겨진 고통을, 오랜 시간에 걸친 연작으로 남기며 환경 재난과 산업 발전의 그늘을 세상에 알렸고, 이 작업으로 일본 사진비평가협회 신인상과 도몬켄 사진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1964년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1960–70년대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 베트남 파병, 서울의 도시 재개발 등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수십 년 동안 카메라에 담아 왔고, 백 번이 넘는 방문과 10만여 컷을 넘는 방대한 기록으로 한국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을 꾸준히 증언해 왔다고 합니다.
그의 사진은 사건의 한복판을 정면으로 응시하기보다는, 그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 거리의 분위기 속에서 현실의 핵심을 포착하는 언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구와바라는 “사진은 기록이고, 기록은 사실이며, 사실은 우리의 역사다”라는 신념으로 평생 카메라를 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의 사진 속 얼굴들은 단순한 인물 사진이 아니라, 시대가 남긴 상처와 선택,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낸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증언하는 살아 있는 기록처럼 다가옵니다.
고향 츠와노에는 그의 이름을 딴 사진미술관이 세워져, 미나마타에서 한국, 북한, 베트남 전쟁, 소련 붕괴에 이르기까지 그가 남긴 방대한 작업이 상설 전시되고 �